러 볼쇼이발레단 파업 발레리나등 18명 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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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모스크바 AP=聯合]블라디미르 코코닌 러시아 볼쇼이극장長은11일 수석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 퇴진과 관련,창단이래 첫파업을 벌인 프리마발레리나 등 18명을 해임했다.
해임자중에는 그리고로비치의 부인이자 파업주동자로 알려진 프리발레리나 나탈리아 베스메르트노바와 지휘자 알기스 주라이티스 등이 포함됐다.
인테르팍스통신은 법원이 파업의 불법여부를 판결할 때까지 이들에 대한 보수지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볼쇼이발레단원들은 그리고로비치가 코코닌극장長과 발레단 운영문제를 놓고수개월간의 불화 끝에 사임한 뒤 하룻만인 지난 10일「로미오와 줄리엣」의 막이 오르기 직전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평상복 차림으로 무대에 나와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파업을 벌이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으나 관객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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