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곳에선>나치가 약탈한 佛화가들 작품집 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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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나치독일이 2차대전중 프랑스에서 약탈해 간 19,20세기프랑스 유명화가들의 작품만을 모은 화집 『숨겨 놓은 보물들』 (Hidden Treasures Revealed)이 오는 30일 미국의 미술전문출판사에서 출간될 예정이어서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화집은 이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박물관측이 전시회를 시작하는 것과 때를 맞춰 나오는 것이다.총 2백72쪽중 99쪽이 컬러그림.먼저 영어와 러시아어로 발행되고 곧 이어 독일.프랑스.스페인.일 본어판이 나올 예정이다.이 화집에는 코로.세잔.피카소.모네.마네.반 고흐.고갱.드가.마티스 등 프랑스화가의 작품 74점이 실려 있는데상당수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다.
2차대전 당시 나치독일군이 프랑스의 여러 미술관을 돌며 마구잡이로 거둬들였던 이 작품들은 지난 91년 에르미타주박물관 관장을 맡았던 미하일 피오트로프스키 관장이 이 사실을 공개할 때까지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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