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메이커>한국피자헛 김한연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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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피자시장 1위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과메뉴 다양화 작업을 펴나갈 방침입니다.』 지난해 청각장애인학교인 서울 선희학교에 피자헛 장학회를 설립하고 삼성농아원에 기금을 전달하는 한편 60세 이상 노인에게는 피자값을 10% 할인해주는등 독특한 활동으로 눈길을 모았던 한국피자헛의 김한연(金漢淵.57)사장.金사장은 남 양유업.이랜드그룹의 잇따른 피자시장 참여와 피자를 취급하는 대형 패밀리레스토랑 증가에 발맞춰 올해는 서비스 개선.메뉴 다양화등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올해는 피자헛이 국내 영업을 개시한지 10주년이 되는해로 현재 80개인 매장을 1백여개까지 늘리고 현재 6백50억원 수준인 매출액도 9백억원선까지 끌어올리는등 하나의 획을 긋는 해로 삼겠다는 각오다.
『피자헛은 사회봉사라는 기업 이념에 따라 90년이후 「피자헛사랑의 축제」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심장병어린이.청각장애인등에게 전달하는등 지속적으로 봉사프로그램을 펴왔습니다.올해도 새로운 봉사프로그램들이 추가됩니다.』 金사장은 이같은 봉사활동이 낳은 긍정적 기업이미지와 피자헛 고유의 맛의 우위를 십분 활용하는 한편 여기에 서비스라는 알파를 더하겠다는 것이다.올해안으로 미국 본사의 노하우를 빌려 소비자의 서비스 욕구 조사를 대규모로 펴고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재조정한다는 방침이다.『피자헛은 아직도 매장이 모자란다는 지적을 적지않게 받습니다.높은 땅값과 임대료 때문에 매장 구하기가 점점 힘들지만 올해는 매장수를 가장 많이 늘리는 해가 될 것입니다.』이와함께 매장에서 아이스크림 취급을 검토하는등 새로운 메뉴개발에도 힘을 모아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도 현재 피자시장의 80%에 달하는 마켓셰어를 늦추지 않겠다는 자세다.
金사장은 치즈시장 개방과 관련해서는 현재 각국의 치즈맛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 결과에 따라 수입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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