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신문들 비판은 자기 자식 꾸중과 같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한국 신문에서 (경제 운용과 관련해) 낙관적 기사가 나오지 않는 것은 내가 정치를 잘못해서이기도 하지만 남의 자식은 잘못이 있어도 말을 하지 않는 반면 자식은 꾸중하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1주년 국제세미나 참석자들과의 청와대 만찬에서다.

또 盧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 한국 신문이 '대통령이 한국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지만 때때로 외국 신문은 金전대통령이 경제를 잘 해가고 있다고 보도해 당황했었다"면서 "지금은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를 다 망쳐놨다'는 기사를 보고 있는데, (참석자들이) 한국 경제가 잘 되고 있다고 말하니 어느 쪽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