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山 하청업체 53곳 부도위기-광주.전남지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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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光州=具斗勳기자]덕산(德山)그룹 부도와 관련,광주.전남지역중소기업체에 대한 정부의 자금지원이 발표된 이후에도 덕산 계열사에서 광주.전남지역에 시공중인 아파트의 하청업체가 연쇄부도에휘말리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3일 전문건설협 회 광주시지회와 전남도지회에 따르면 덕산그룹에서 시공한 아파트 하청업체 가운데 53개 업체가 공사대금및 자재대금 1백40억원을 받지못해당장 부도위기에 처해 있는등 연쇄부도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특히 이들 대부분 하청업체는 금융기관 의 신용평가가 낮고 담보물도 적어 정부차원의 구제금융이 지원되지 않을 경우 연쇄도산으로이어질 가능성이 커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2일 무등건설이 시공한 광주시내 6개 아파트 입주예정자2백여명은 광주시충장로4가 무등건설 본사에서 각 단지별로 대표18명을 선정해「공동대책위」를 구성,법적 대응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무등건설측이 지난해 전남광양시중마동에서 분양한 무등파크맨션 입주자 가운데 2백23세대 주민들은 이날 채권확보를 위해「재산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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