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선 모로코서 피격-선장 사망 한국인8명등 억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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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아프리카의 모로코 영해에 정박중이던 한국어선이 모로코 경비정의 공격을 받아 선장이 사망하고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한 선원 20여명이 모로코당국에 억류중인 사실이 2일 뒤늦게 밝혀졌다. 수산청에 따르면 한국의 (주)부림수산이 마나마법인에 송출한 3백t급 어선 애틀랜틱 5호(선장 李元浩.41)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2일 오전6시쯤 엔진 수리를 마치고 모로코 영해에 정박하고 있던중 순찰중이던 모로코측 경비정이 갑자기 발포 ,선장 李씨가 머리.팔등 모두 5군데에 총을 맞고 그자리에서 숨졌다.부림수산측은『모로코 군당국은 어선이 도주하려해 발포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사고해역은 민간어선이 상시 드나드는 곳인데다 비무장으로 시속 8노트의 속력으로 운항중이어서 도주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억류선원은 다음과 같다.
▲許경식(29)▲金대홍(29)▲강기태(35)▲金복익(52)▲韓상길(31)▲權영호(38)▲張세경(33)▲申형도(55) 〈朴鍾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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