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씩이나 30중 추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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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27일 새벽과 아침에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에서 차량 수십대가 연쇄 추돌하는 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오전 7시40분쯤 충남 논산시 광석면 갈산리 고속도로 하행선 서논산 톨게이트 인근(순천 기점 215㎞)에서 트럭.승용차 등 차량 30여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정모(38.충남 천안시 원성동)씨와 金모(54.대전시)씨가 숨지고, 李모(53.전북 군산시)씨 등 30여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오전 9시45분쯤에는 사고 현장에 뒤엉켜 있던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5대에 갑자기 불이 붙어 소방차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 일대 교통이 낮 12시까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날 고속도로는 자정부터 내린 눈으로 노면이 얼어있던 데다 새벽에는 짙은 안개(시정거리 10m)까지 끼어 시계가 극히 불량했다.

이에 앞서 오전 12시50분쯤에는 충남 공주시 이인면 천안~논산고속도로 하행선 이인휴게소 부근(순천기점 227㎞)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서 있던 무쏘 승용차를 뒤따르던 차량 30여대가 연쇄 추돌해 5명이 부상했다.

논산=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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