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업계 ‘기름진 경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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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지난해 경영성적표도 괜찮다. 특히 수출부문에서 힘을 냈다. SK에너지는 업계 최초로 지난해 수출액이 160억 달러(약 15조800억원)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기업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절반이 넘었다. 수출이 내수 판매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매출은 27조791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조1404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조4840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3190억원 늘었다.
 
GS칼텍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S칼텍스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1조4683억원, 영업이익은 1조87억원이다. 전년에 비해 각각 12.2%와 50.5% 늘었다. 이 회사의 수출 비중 역시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해 국내 정유산업이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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