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振宇는 누구인가-金正日체제구축 앞장선 혁명 1세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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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오진우(吳振宇)는 김정일(金正日)의 후계체제 확립에 앞장선 충직한 혁명1세대다.
1917년 3월3일 함남 북청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만주 간도지방에서 자랐다.33년부터 김일성을 따라 항일(抗日)빨치산 투쟁에 나섰으며 舊소련 보병학교와 육군대학에서 군사학을 배우기도 했다.
6.25때는 766유격부대장으로 참가했고,전후(戰後)제3군단장.공군사령부 참모장.제1집단군사령관을 거쳐 61년에는 당중앙위원,62년에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됐다.
67년 3월 김정일이 박금철(朴金喆)등 갑산파를 숙청하는데 돌격대로 나서 대장승진과 함께 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영전했다.
오진우는 이때부터 책략가로서 김정일의 반대파 숙청에 앞장서면서 출세가도를 달렸다.
69년1월 군당 제4기4차 확대회의에서 민족보위상인 김창봉(金昌奉)과 대남사업총책 허봉학(許鳳學),총참모장 최광(崔光)등군수뇌부 대숙청을 진두지휘한 뒤에 군총참모장으로 승진했고,72년12월에는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됐다.76 년5월 인민무력부장 최현(崔賢)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격상시키면서 인민무력부장을 맡은뒤 20년 가까이 그 자리를 지켜왔다.
〈金鎭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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