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매니저 - 예비중1 최상위권이 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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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첫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낸 학생은 공부에 자신감을 갖는다. 첫 시험이 학생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자신감이 생긴 학생은 계속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고, 이는 중학교 전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중1 첫 시험이 대학을 결정한다’는 극단적인 말까지 나온다. 최상위권이 되기 위한 주요 과목별 학습법을 알아본다.

국어

1. 글 읽기를 생활화하자
학생들이 국어를 다른 과목보다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암기만으로 성적을 올리는 것도, 답을 찾아가는 일정한 절차가 있는 과목도 아니기 때문이다. 국어 공부의 핵심은 글이나 문제의 요지를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에 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휘력이다. 실제로 단어의 의미를 몰라 어렵지 않은 문제를 틀리거나 글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풍부한 배경지식도 중요하다. 처음 접하는 글도 배경지식이 풍부하면 좀더 쉽게 내용과 요지를 파악할 수 있다.
기초 어휘력과 풍부한 배경지식을 얻으려면 어떻게 할까? 다양한 분야의 글 읽기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어떤 책을 읽을지 판단이 안 서면 관심 분야의 글을 읽다가 차츰 범위를 넓혀간다. 추천도서나 신문·잡지를 읽는 것도 좋다. 교과서에 실린 글도 좋은 읽을거리다. 책을 읽고 나면 글의 요지나 소감을 간략히 적는다.

2. 단원 길잡이·학습 목표 잘 살펴야
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도 점수가 잘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교과서 본문만 자세히 공부하고 학습목표·단원의 길잡이·학습활동을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학습목표는 한 단원을 배우면서 도달해야 할 목표다. 교과서에는 작은 글씨로 간단히 나와 있어 소홀히 하기 쉽지만 수학 공식처럼 매우 중요하다.
단원의 길잡이는 단원에서 배울 내용을 전반적으로 설명한다. 단원의 길잡이를 꼭 읽고 주요 내용을 간단히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메모 내용을 기초로 본문과 연결해 공부하면 좋다. 학습활동은 학습목표를 본문을 통해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묻는 다. 학교에서 시험문제를 낼 때 많이 응용해서 내는 부분이다.

3. 문제를 푼 뒤엔 반드시 오답풀이
시간 부족으로 책을 많이 읽지 못할 경우 짧은 시간에 국어실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문제를 많이 푸는 방법이 있다. 이때 정답을 맞히는 데 급급해 말고 지문을 읽고 나름대로 분석해보는 것이 좋다. 지문 하나하나가 좋은 학습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나중에 해답을 보면서 틀린 문제뿐 아니라 맞춘 문제도 지문·문제의 요지를 파악하고 몰랐던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을 알고 넘어가도록 한다.

4. 국어는 예습에 더 비중
복습보다 예습에 더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는 진도에 맞춰 나가기 때문에 교사가 학생에 맞춰 이해 안 되는 부분 하나하나를 따로 설명할 시간이 없다. 그럴 경우 공부에 흥미가 없어지고 자신감도 떨어진다. 수업 전에 예습을 하면서 학습할 내용을 여러 번 읽고 의미를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 내용을 미리 알고 수업을 하면 공부에 재미가 생기고 자신감이 붙는다.
 
영어

1. 어휘
발음기호가 국어로 적혀있는 단어장이 있는 데, 이런 것은 당장은 편리해도 장기적으로는 영어학습에 별 도움이 안 된다. 반드시 책으로 편찬된 영어사전을 사용하도록 한다. 단어를 듣고, 쓰고, 읽으며 반복해서 암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2. 문법
가장 기본이 되는 문법책 한 권을 두 번 이상 보도록 한다. 다양한 문법책을 접하더라도 문법 부분별로 따로 정리한다. 반드시 오답노트를 작성해 비슷한 유형의 문제는 다시 틀리지 않도록 한다.

3. 듣기·말하기
평소 영어 받아쓰기로 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1년에 두 번 있는 교육평가원의 듣기평가 시험 전에는 같은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이 시험 때 긴장을 줄이는데 좋다. 영어일기를 혼자 힘으로 계속 써 보면 각종 영어 수행평가를 치르는 데 효과적이다. 평소 영어 말하기를 생활화하면 말하기가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4. 독해
중학교 수준의 영자신문이나 영어 문학작품을 통해 교과서 외의 영어 지문을 자주 접하도록 한다. 계속 하면 배경지식이 넓어져 어떤 영어지문을 접하더라도 직독직해가 가능해 진다. 중학교 때 잘 다진 영어실력은 고교·대학은 물론 성인이 돼서도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istorkim@joongang.co.kr
도움말= 양정 대성학원
국어과 박경선·영어과 안영실 강사
051-868-1100 / 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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