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정부보증 쌀 못 믿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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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주부들은 정부의 쌀 품질 보증을 크게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인 가족 가운데 한명은 아침 식사로 밥을 먹지 않고 빵 등 다른 간편식을 이용하거나 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전국의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부들은 생산 농민(48%)이나 농협(31%)의 품질 보증을 정부보다 더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정부의 품질 보증을 신뢰한다는 답은 12%에 불과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친환경 쌀 홍보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쌀을 구입해 봤다는 주부는 17%에 불과했다.

주부들은 또 과채류(채소지만 과일처럼 먹는 것)는 가격이 싼 재래시장(29%)이나 동네 수퍼(25%)에서 주로 사는 반면 쌀은 대형 유통업체(27%)에서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은 가격차가 크지 않아 쇼핑하기 편한 곳을 이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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