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원광대등 전북도내 대학가하숙비 최고25%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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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全州=徐亨植기자]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전북대.원광대등 전북도내 대학가 주변의 하숙비가 지난해보다 최고 25%까지 올라 학부모들의 가계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8일 전주시덕진구덕진동 전북대 주변 일부 하숙집들에 따르면독방의 경우 현대식 양옥집은 40만원으로 지난해 30여만원보다10여만원 가량이 올랐고 한옥의 경우는 35만원선(지난해 30만원)으로 인상됐다.또 2인1실은 25만~27 만원으로 지난해20만~25만원보다 2만~5만원정도 올랐다.
또 이리시 원광대 주변 역시 독방은 37만~40만원으로 지난해 30만~35만원보다 5만~7만원가량 인상됐고 2인1실의 경우도 25만~27만원으로 3만~4만원이 올랐다.
이같은 실정은 전주대.군산대등 도내 대부분의 대학가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타 시.도에서 진학한 학생들이 많은 전북대.원광대의 경우 하숙비가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하숙방이 모자라 학생들이자취방을 구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경연(李京然.20.원광대)군은 『집이 서울이라 학교주변에 하숙방을 구하러 지난 16일 이리에 와 2일동안 돌아다녔으나 쓸만한 방이 없어 차라리 자취방을 얻기로 했다』고 말했다.
학부모 金모(52.대전시대덕구오정동)씨는 『아들이 전북대에 합격,하숙을 시키려고 방을 구하려 다녔으나 쓸만한 방은 대부분40만원에 이르러 가계부담이 늘어나게 됐다』며 『학교측이 타 시.도에 사는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를 확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하숙집 주인들은 『공공요금이 인상되고 특히 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오물수거료 부담도 늘어나 하숙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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