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훔친 차처럼 운전하라' 광고 철회

중앙일보

입력

사진=2008 포드 머스탱

20일 캐나다 위니펙(Winnipeg)의 언론에 따르면 포드 캐나다(Ford Canada)측이 사스카치완(Saskatchewan)과 매니토바주(Manitoba) 신문에 게재한 ‘훔친 차처럼 운전하라'는 전면 광고가 차량 절도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철회 됐다.

이 광고문은 포드 캐나다가 위니펙 일간지들에 내보낸 전면 광고란에 소개 됐으며 신문 광고에 실린 스포츠 차량 뒷 범퍼 부분에 문제가 된 광고 스티커로 붙어 있으며 하단에는 매니토바주에서의 생활을 위해 제작된 차량이라는 광고가 함께 실려 있다.

하단의 광고문은 포드가 캐나다 내 다른 도시에서도 일반적인 광고문으로 사용하여 온 기존의 광고문으로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번에 새로이 선보인 또 다른 문구인 '훔친 차처럼 운전하라'는 광고문 내용은 경찰로 부터 부적절하다는 판결을 받았다.

제프 노먼 위니펙 경찰청 대변인은 인터뷰를 통해 "포드 측에서 차량 절도 및 과속 위험 운전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음을 받아들인다 해도 경찰은 이 광고가 차량 절도 및 과속 운전에 대한 암시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이 같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연일 수많은 언론에 의해 차량 절도 사건이 보도되고 있으며 이러한 차량절도는 곧바로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직결되는 것이 다반사이다"라고 덧붙였다.

온타리오주 옥빌 소재의 포드 캐나다 여성 대변인인 지나 겔러트 씨는 토론토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리가 내보낸 광고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사과를 보내며 이 광고문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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