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4년만에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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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123억2000만달러로 4년 만의 최대치였다고 한국은행이 26일 밝혔다. 이로써 1998년 이후 6년 연속 경상흑자를 잇게 됐다. 직접투자.증권투자 등 자금의 드나듦을 반영하는 자본수지의 경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많이 들어온 덕분에 131억3000만달러의 유입초과였다. 이는 7년 만의 최대치다.

지난 1월 경상흑자가 20억달러에 달하는 등 올 들어서도 흑자행진이어서 올 한해 당초 흑자 전망치 60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상품 및 서비스 수지에 소득.경상이전 수지를 더한 것이다.

한은의 조성종 경제통계국장은 경상흑자가 급증한 데 대해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폭(221억6000만달러)이 커졌고, 해상운임 수입 등이 늘어 서비스수지 적자(76억1000만달러)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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