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대주들 苦戰-하와이오픈여자골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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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호놀룰루=王熙琇특파원]고우순(高又順.31),원재숙(元載淑),펄 신등 한국골퍼들이 95하와이오픈 여자골프대회 1라운드에서하위권으로 처졌다.고우순은 17일(한국시간)호놀룰루 인근 코올리나CC에서 벌어진 1라운드 경기에서 2오버파 74타로 미국의제레이 니콜등 13명과 함께 동률 73위를 마크했다.
高는 이날 전반 선두권으로 나설 기회를 잡았으나 퍼팅 미스로놓쳤고 후반에서는 아이언샷의 난조가 이어져 무너졌다.
〈관계기사 38面〉 특히 코올리나CC의 급변하는 날씨도 부진의 원인이 됐다.
고우순은 쾌청하던 오전과 달리 갑자기 쏟아진 폭우속에서 경기를 시작했다.인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高는 비바람 속에서도 드라이브샷이 호조를 보여 12,14,15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홀 1m 옆에 붙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3개홀 모두 퍼팅에 실패,버디를 놓쳤다.이에앞서 高는첫 10번홀(파5)에서 약 70m의 어프로치샷이 홀컵 바로 옆으로 지나가면서 천금같은 이글을 놓쳤다.
이후 高의 어프로치샷은 계속 짧게 떨어지면서 2,4,9홀에서보기를 범했다.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원재숙은 초반 9개홀에서 부진,4오버파 76타를 기록했고 펄 신은 6오버파 78타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이날 경기에서 올시즌 첫대회인 플리머스토너먼트 골프대회 우승자인 돈코 존스와 일본의 하라다 미쓰요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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