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농림수산부 탄저病 공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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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 영등포시장내 정육점에서 쇠골을 먹고 숨진 金기운씨등 2명이 탄저병에 걸렸다는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농림수산부가 『탄저병이 아니다』고 발표,양부처간 탄저병 공방이 일고 있다.이는 보건복지부산하 국립보건원과 농림수산부 산하 수의과 학연구소간 견해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발병환자중 1명이 숨진 전염병의 실체를 놓고 의견이 갈려 시민들의 불안이 크다.농림수산부는 16일 보건복지부의 탄저병 발표와 관련,『쇠고기를 납품한 농장등에대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탄저 균이 발견되지 않았다』고밝혔다.보건복지부는 이에대해 『환자의 혈청에 대한 세차례의 검사에서 탄저병 혈청진단기준을 초과한 항체역가를 기록했다』며『탄저병이 틀림없다』고 반박했다.복지부 조병륜(趙炳倫)보건국장은『수의학연구소가 항체반응조 사를 실시했을때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하나 환자에게 항생제를 투여한 경우 음성반응을 보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金泳燮.李鎔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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