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阿共 核무기 갖고있다-英 TV방송 폭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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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런던.요하네스버그 로이터=聯合]남아공(南阿共)우익 軍장교들은 현 흑인정부를 협박할 목적으로 핵무기를 비밀리에 보유하고 있다고 15일 영국의 한 다큐멘터리 방송이 폭로했다.
영국의 채널4 TV방송은「디스패치스(급보)」라는 프로에서 남아공 전직정보요원으로 소개된 익명의 한 남자의 말을 인용,남아공 北트랜스발州에 중성자탄 5개와 수소폭탄 1개가 비밀 보관돼있다고 주장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전직 정보요원은 前정권에 의해 개발된 이 핵무기가 현재의 흑인정권을 인정하지 않는 극우파 수중에있으며 내전의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프레데리크 데 클레르크 前남아공대통령은 93년 남아공이 핵무기를 개발한 사실을 시인했으나 6개 반 분량의 핵폭탄 제조원료를 모두 폐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남아공 국방부대변인 머프 앤더슨소령등 남아공 국방관리들과 언론들은 디스패치스의 보도에 대해『누구도 핵무기 비밀보관에대해 아는 바 없다』며 보도내용을 강력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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