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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白血病치료에 효과-美 미네소타大 연구팀 발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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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콩의 유도물질인 B-43 게니스테인이 재래식 항암요법으로 치료되지않는 백혈병 세포를 파괴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미네소타大 생물요법연구소소장인 파티 우쿤 박사는 과학전문지『사이언스』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어린이들이 가장 잘 걸리는 백혈병의 병원세포를 실험실 쥐에 주입한뒤 B-43 게니스테인을 투여한 결과 백혈병세포가 모두 죽고 쥐는 아무합병증없이 완쾌됐다고 밝혔다.
우쿤 박사는 아시아의 여성들이 콩식품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유방암과 난소암 발병률이 낮다는 미확인 학설에 따라 이같은 실험을 한 결과 게니스테인이 백혈병세포만 공격하고 다른 세포는 해치지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우쿤 박사는 게니스테인이 백혈병세포의 효소전환기능을 억제해 세포가 자살하는 이른바 세포소멸을 유발하는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우쿤 박사는 재래식 요법으로 죽지 않은 암세포를 생물요법으로 소멸시킨 것이 이번 연구의 큰 성과라며 이 생물요법은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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