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식사 韓.洋食 골라드세요-경희분당차병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입맛 당기는 쪽으로 골라드세요.』 다음달 20일에 문을 여는 경희분당 차병원에 입원하는 사람은 앞으로 자기 입맛에 따라한식과 양식을 골라서 먹을 수 있다.
3월 20일 개원준비로 분주한 경희 분당차병원은 질적으로 다른 서비스를 표방하며 그동안 입원환자들의 가장 큰 고충이었던 음식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병원은 일반식을 먹어도 되는 환자에 한해 영양균형이 골고루 잡힌 여러개의 식단을 마련,식당처럼 원하는 음식을 환자가 직접 골라 주문하도록하는 선택메뉴제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영양사가 직접 환자를 방문해 영양상담과 식성을 체크하도록 한 것도 특징.
이는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조여원교수가『병원밥은 천편일률적이어서 오히려 입맛을 떨어뜨린다』는 환자들의 고충에 착안한 것.
그간 선택메뉴제는 병원음식이 단체급식이므로 여러가지 음식을 마련할 경우 인력과 음식재료의 구매 등이 어려워 다른 병원들은기피해 왔다.
경희 분당차병원은 종합의료시설이 부족한 신도시 분당과 성남시등에 6백병상과 최첨단 의료시설등을 갖추고 한.양방협진체제의 대규모 종합병원으로 들어선다는 점에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을 모아 왔다.
〈梁善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