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농업생산 개혁 추진-영세農서 대규모 계약農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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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北京=文日鉉특파원]중국은 농업부문의 생산 증대를 위해 농민들이 대규모 농지를 경작토록 하는등 기존 농업생산체제를 대폭 개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중국관영 차이나 데일리 비즈니스 위클리는 12일 농업부가 국무원에 기존의 소규모 농지경작에 따르는 파종및 비료뿌리기등 여러 제약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계약농업을 실시토록 하는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하이난(海南).저장(浙江)省등 일부 지역에서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경작지가 클수록 1인당 수확량과 농가소득이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제,『계약농업에 관한 새로운 개혁조치는 21세기 중국 농업의 발전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부가 마련한 계획은 농민들에게 도시지역 취업을 권장하고 향.진의 도시화를 신속하게 추진,지방정부가 연금과 의료.실업보험등을 실시토록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나데일리는 그러나 이같은 급격한 개혁을 추진할 경우 현재1억2천만명에 이르는 잉여노동력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도시로의 맹목적인 인구유입등 부정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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