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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부르는 도로변 불법주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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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도로변 불법주차 차량이 예전보다 눈에 띄게 많아졌음을 느낀다. 불법주차는 다른 차량의 통행을 가로막고 교통체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크고 작은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 특히 밤에는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주행 중인 차가 갑자기 차로를 바꾸거나, 횡단하는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대형 사고를 초래할 위험성이 크다. 따라서 자신이 주차의 기본 질서를 지키지 않을 때 사회 공동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모두 한번쯤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물론 아무리 단속을 해도 불법주차가 사라지지 않는 건 운전자들의 의식 문제도 있지만 출고차량 대수에 비해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게 더 큰 원인일 것이다. 운전자들은 외출하기 전에 미리 따져보아 목적지에 차를 세울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아예 차를 몰고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종필.전북 김제시 신풍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