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탄광파업 정치투쟁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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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모스크바.샤크티 로이터=聯合]러시아 탄광 노조원 60만명이8일 체불임금 지급및 정부보조금 증액을 요구하며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정치투쟁을 전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남부 광산지대인 로스토프지역의 광원노조 지도자들은 이번 파업은 정부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있으며 정부가 광원노조의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오는 27일 모스크바의 정부청사 앞에서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며 다음달 1일부터 또다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차이킨 샤크티 지역 노조지도자는 현재 지난해 11월분 임금의 일부를 수령했고 정부가 12월분까지의 체불 임금 지급을 약속했으나 나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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