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고개' 형식으로 푼 진화­…'진화론 300년 탐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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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300년간의 진화론을 스무고개 형식을 빌려 탐험할 수 있는 책이다. 진화에 대한 연구 결과나 학설이 1번부터 416번까지 나뉘어 있고, 독자는 단원이 끝나는 곳에 적혀 있는 번호로 메뚜기처럼 옮겨 다니며 진화론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이는 여느 과학서적에서 볼 수 없는 구성이다.

1번 단원 끝을 보자. '그리스도교회가 창세기 교리에 의문을 던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행각하면 57번으로 가시오. 종의 변화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궁금하면 183번으로 가시오.'이처럼 각 단원 끝에는 번호를 선택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 번호를 좇다보면 자연히 진화론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또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의 시너지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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