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골프>멀리치기 욕심이 미들아이언 망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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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미들아이언은 14개 클럽중 5,6,7번 아이언을 말한다.
초보자는 물론 중상급 골퍼들도 미들아이언을 철저히 연습해야 한다.드라이버로 어느 정도 비거리를 낼수 있는 골퍼들은 거의가미들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말골퍼들중 페어웨이우드는 그런대로 잘 맞는데 미들아이언은 자신이 없다고 말하는 골퍼가 의외로 많다.
비교적 자신있다는 골퍼들도 토핑이나 뒤땅(fat shot)을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원인을 살펴보면 스윙 자체보다 어드레스에서 볼과 몸과의 거리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미들아이언이 토핑이 자주 나는 골퍼는 볼에서 몸이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고 뒤땅을 치거나 우드샷이 잘 안맞는 골퍼들은 반대로 몸이 볼에 너무 가깝게 섰기 때문이다.〈그림 1,2참조〉 이런 실수가 자주 발생하는 골퍼들은 우선 볼과 몸의 거리를 확인해야 한다.
아이언샷은 다운블로로 쳐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 양손의 그립위치가 왼발무릎에 닿을 정도로 볼을 몸에서 멀리 놓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우드든 아이언샷이든 기본은「몸의 정면에서 볼을 치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양손의 그립위치가 일정해야 한다.〈그림 3참조〉 클럽이 다르다고 해도 스윙은 언제나 똑같아야 한다는 얘기다.
드라이버나 롱아이언이 비거리를 요구하는 클럽이라면 미들아이언부터 퍼터까지는 장타보다 정확성이 중요한 클럽이다.즉 각 클럽은 나름대로의 비거리를 낼수 있도록 설계.제작돼 있으므로 무작정 멀리 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따라서 우드의 경우는 그림 3과 같이 오른손의 인지와 중지가항상 두발끝을 연결하는 선상에 위치하도록 해야 한다.그래야만 일관성있는 스윙과 각 클럽이 요구하는 비거리를 함께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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