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곳에선>在美 이창래 추리기법소설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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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3세때 미국으로 건너가 오리건大 문예창작과 조교수로 재직중인 한국계 이창래씨가 뉴욕의 한국계 젊은이가 이질적인 미국문화에 적응해가는 역정을 추리기법으로 그린 소설 『Native Speaker』를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출판사인 푸 트남에서 내달 펴낼 예정이어서 미국문단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저자의 첫 데뷔작품인데다 푸트남社가 새로 만든자회사 리버헤드 북스에서 처음으로 내놓는 작품이어서 더욱 주목을 끈다.
작품의 줄거리는 가급적 감정표현을 자제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뉴욕의 성공한 식품점상 가정에서 자란 헨리 박이라는 주인공이 그런 환경 때문에 결혼과 직장생활에서 실패하자 문제의 뿌리를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정치적 사건 뿐만 아니 라 애정문제.문화.가족관계.가족의 아이덴티티 문제까지 내용도 다양할 뿐만아니라 구성에서도 긴장감을 유지해 벌써부터 미국문단에서는 이 작품의 성공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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