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아파트 올 2만가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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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광주·전남지역에서 모두 2만여 가구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량 1만1000여 가구에 비해 두 배에 가깝다.

 14일 부동산 포탈사이트 사랑방닷컴에 따르면 올해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신규 공급 계획 물량은 총 35개 단지 2만878가구로 집계됐다. 광주는 26개 단지 1만4592가구, 전남은 9개 단지 6286가구다.

 이처럼 공급 물량이 크게 는 것은 주택건설업체들이 지난해 미분양을 우려해 아파트 공급 일정을 올해로 연기한 데다 광주 수완지구·하남2지구와 목포 옥암지구 같은 신규 택지 공급량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 별로는 금호건설이 1월 중 광주시 서구 마륵동 김대중컨벤션센터 건너편에 아파트를 분양한다. 인접해 짓고 있는 특급 호텔과 연계해 분양 방안을 검토 중이다. 169~319㎡의 중대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364가구를 분양한다. 2월엔 한국토지신탁이 광주 남구 봉선지구에 145~215㎡로 이뤄진 아파트 1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3월 중 광주시 서구 광천동 옛 송원학원 부지에 ‘e 편한세상’ 아파트 1096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은 같은 달 광주시 북구 신용동 일대에 1140가구를 분양한다.

 대한주택공사는 4월 광주시 남구 방림동 일대에 739가구를 공급한다. 현진건설은 광주 수완지구에 584가구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광주에서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광산구로 모두 12개 단지 8267가구에 이른다. 특히 수완지구에는 5116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임대 아파트는 4532가구다.

전남의 경우 신영이 여수 웅천지구에 2050가구를 3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웅천지구는 해안을 끼고 있는 데다 2012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와 맞물려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다.

 한국건설은 목포 옥암지구에 ‘아델리움’ 532가구를 연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신수의 광주·전남 주택건설협회 사무처장은 “대한주택공사의 임대 주택만도 5000여가구에 이르는 등 어느 해 보다 공급 물량이 많아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며 “기존 미분양 분도 상당한 만큼 아파트 분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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