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도시가살기좋은가>전북남원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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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中央日報가 실시한 전국 74개 시「삶의 질」비교 조사결과 전북남원시는 64위로 하위권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서 남원시는 강력범죄 발생건수(73위)가 가장 많은 지역의 하나고 전체적인 범죄발생(61위),화재발생건수(71위)도 많은 지역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부문에서 낮은점수를 얻었다.
또한 주택보급률(68위),상수도보급률(53위)등 편리한 생활부문에서도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고 사회복지비(59위),대학진학률(65위)등 교육복지부문 역시 여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이 부문에 대해 집중투자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이 남원시가 사건사고가 많은 것은 시가「춘향골」이라는 특성을 살려 관광도시로 개발하면서 공공투자보다는 민자유치에 치중하다 보니 다른 도시보다 인구규모에 비해 나이트클럽(현재 50개소)등 무도장.술집등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 다.
또한 전주~남원간 도로가 콘크리트 도로로 겨울철엔 결빙이 잦은데다 중앙분리대조차 없어 해마다 전북도내 도로중에서 최고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남원시는 민원인에게 행정착오 보상제를 실시하는등 행정서비스에서는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약국수.대기오염도 등에서도 1위로 나타나 건강한 생활부문과 문화생활부문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에 군과 통합된 농촌지역 평야지대를 택지로 개발해 오는 2000년까지 주택보급률을 90%까지 끌어 올리고 실내.
외 국악공연장을 현재 4곳에서 20곳으로 늘려 명실상부한 국악의 고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추진중이다.
[南原= 徐亨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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