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시대>24.쓰치야 日 무사시노市長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청년이여 고향에 돌아가 시장이 돼라-지방에서부터 일본의 변혁을』이라는 책이 일본에서 최근에 나왔다.
전국청년시장회(49세 이내에 당선된 시장들을 중심으로 결성돼현재 49명의 시장이 참여)가 발행한 것이다.여기에는 일본에서유명한 24명의 젊은 시장이 소개된다.지방정치의 새로운 리더들이다. 무사시노시의 쓰치야 마사타다(土屋正忠.53.사진)시장은이 책에서 「시민과 함께 싸우고 결단을 내린 인물」로 특징지워지고 있다.
지난 83년 41세때 처음 당선돼 4년임기 3기째를 끝내면서오는 4월 4기째를 겨냥한 선거전에 한창 바쁘다.
그는 시장의 역할을 세 가지로 꼽는다.즉▲정치적 판단.정책방향 잡기▲조직관리▲회의와 행사에 참석해 시민과 교류하는 것이다.본인은 첫번째를 가장 중시한다고 한다.
무사시노에서 자라 와세다(早稻田)대를 나와서 시청직원이 되나당시의 시행정에 실망해 시의회의원으로 전신했다가 시장이 됐다.
최근에는 지방자치제 본격 실시를 앞두고 있는 한국으로부터 초청 또는 만나자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철학을 이렇게 요약했다.
『나라의 행정과는 달리 지방자치체의 일은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제한하는 권력행정이 적고 서비스사업이 주된 것이다.시장조사수법과 공청회 등으로 시민의 의향을 파악해 정책을 결정하고 여기에 필요한 비용을 꼼꼼하게 계산해야 한다.그 다 음은 정보공개를 통해 시민의 부담을 호소하는 것이다.납세자의식을 바탕으로한 자치시대에 걸맞은 전문가적인 경영이 필요하다.무사시노시는 고도정보통신시스템(INS)의 실험도시로 정보화가 조속히 추진되고 있어 장래 자치체가 서비스기관화하 는 데 모델이 될 것으로본다』 [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