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탤런트 난동 술집 종업원 구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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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高陽=全益辰기자]프로듀서(PD)와 탤런트가 낀 모방송국 드라마 제작팀이 가요주점에서 남녀 종업원을 집단 구타하는등 난동을 부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10시30분쯤 경기도고양시일산동627 D가요주점에서 모방송국 아침드라마『그대의 창』제작 PD와 탤런트.스태프등 20여명이 옆좌석 손님과의 노래순서로 디스크자키(DJ)를 보고 있던 權모(29.여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許모씨등이 權씨와 카운터를 보던 權씨의 여동생(25),任모(21)씨등 남녀 종업원 4명을 맥주병을 깨어 들고 위협하며 발로 얼굴을 차고 목을 조르는등 집단폭행,각각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
이들은 이어 테이블과 노래 영상 모니터를 부수는 등 1시간동안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난동을 부린뒤 대부분 달아났으며 이중 金모(29.서울성북구석관동)씨등 3명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돼 金모 PD의 신병보증으로 풀려났다.
權씨 등 피해자들은『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들의 인적사항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채 돌려보낸 뒤 사건발생 8일이 지나고서야 수사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경찰관계자는『피해자들이 진단서를 제출한 23일부터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두차례나 출두를 요구했으나 촬영일정등을 이유로 불응,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빠른 시간내 이들을 소환,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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