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印尼 신도시개발 참여-150萬坪규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의 1백50만평 규모 신도시 건설사업에 개발주체로 직접 참여한다.
이와관련,현대건설은 최근 현지개발업체로 신도시 건설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리포랜드사와 50대 50의 지분율로 합작법인 리포현대개발을 설립했다.
자카르타 서쪽 18㎞에 위치한 신흥개발지인 탕게랑시에 건설되는 이 신도시에는 총 1만여가 구의 주택 및 쇼핑센터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현대는 우선 1차분으로 8천1백만달러(한화 약 6백50억원)를 투입해 18~42평형 아파트 7백16가구 건설사업에 착수한다. 97년초 완공될 이 아파트는 각각 41,51층의 초고층아파트로 현지 상류층을 대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처럼 건설회사가 사업비를 직접 투자한후 시설물 분양.운영수입으로 상환해가는 개발투자형 공사가 앞으로 동남아시장에서 주류를 이룰 것으로 판단,우선 올해 전체 해외건설수주액의 15%를 이 방식으로 수주하고 2000년에는 60%선까지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李光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