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의 1백50만평 규모 신도시 건설사업에 개발주체로 직접 참여한다.
이와관련,현대건설은 최근 현지개발업체로 신도시 건설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리포랜드사와 50대 50의 지분율로 합작법인 리포현대개발을 설립했다.
자카르타 서쪽 18㎞에 위치한 신흥개발지인 탕게랑시에 건설되는 이 신도시에는 총 1만여가 구의 주택 및 쇼핑센터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현대는 우선 1차분으로 8천1백만달러(한화 약 6백50억원)를 투입해 18~42평형 아파트 7백16가구 건설사업에 착수한다. 97년초 완공될 이 아파트는 각각 41,51층의 초고층아파트로 현지 상류층을 대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처럼 건설회사가 사업비를 직접 투자한후 시설물 분양.운영수입으로 상환해가는 개발투자형 공사가 앞으로 동남아시장에서 주류를 이룰 것으로 판단,우선 올해 전체 해외건설수주액의 15%를 이 방식으로 수주하고 2000년에는 60%선까지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李光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