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사 열세후보에 동정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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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선 당시 각종 여론조사 발표가 열세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허병기 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24일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인 '여론조사가 선거결과에 미친 영향 연구'에서 "지난 대선 당시 언론사의 여론조사 발표는 세가 불리한 후보에게 '동정효과'(열세자 동정효과)를 일으켰고, 노무현 후보가 최대 수혜자였다"고 주장했다.

許씨는 논문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노풍(盧風)의 시기(2002년 1~5월)에 盧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뒤지고 있을 때는 지지도가 계속 올라갔지만 이후 李후보를 앞선 뒤부터는 오히려 지지도가 점차 하락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계적으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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