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쓰레기종량제 조기정착위한 묘안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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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江陵=洪昌業기자]쓰레기종량제실시이후 영동지역 시.군별로 이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한 각양 각색의 묘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척시는 쓰레기종량제의 조기정착과 주민들의 소비절약 의식을높이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이사할때 중고가구나 생활용품을 이웃 주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사세일」제를 운영하고있다. 시는 이사하는 주민이 새용품의 구입으로 필요없게 된 헌물건을 이웃주민에게 판매함으로써 쓰레기처리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쓰레기 발생량도 줄이며 소비절약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삼척시는 또 5일장이 서는 삼척시내와 도계읍.원덕읍.근덕면등관내 4개지역에「장날 이동봉투판매소」를 개설,주민들의 규격봉투구입을 쉽게하고 규격봉투 사용의 생활화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태백시는 지난 9일부터 쓰레기종량제 실시에 따른 재활용품 분류및 배출요령을 홍보하기 위한「환경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황지1동 민원실에 개설된 환경교실에서는 주민들의 일상생활에서쉽게 발생되는 병. 종이.플라스틱등 10종의 재활용품을 수집해올바른 분류및 처리방법과 잘못된 방법을 실물을 통해 비교전시함으로써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 12일부터 아르바이트 대학생 4명으로「종량제 계도반」을 편성,쓰레기 불법투기행위에 대한 주민계도와 적발에 나서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시내 전역을 걸어다니며 규격봉투를 사용하 않거나 불법투기한 쓰레기의 내용물을뒤져 주인을 찾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4일 내곡동1통 무지개아파트부근 도로변에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내다버린 쓰레기봉투를 적발,봉투내 쓰레기속에서 시중은행 이자청구서를 찾아냄으로써 불법투기한 金모씨에게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케 하는등 25일 현재 모두 5건의 불법행위자를 색출,「몰래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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