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위수구 경계령-鄧 사후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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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콩=劉尙哲특파원]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갑작스런 사망에 대비,수도를 경비하는 베이징(北京)위수구에 2급경계명령을 하달했다고 홍콩의 중국전문 월간지 쟁명(爭鳴) 최신호가 24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黨중앙군사위 장쩌민(江澤民)주석과 류화칭(劉華淸).장전(張震)대장등 두 副주석이 이 명령에 서명했으며 베이징위수구는 이에 따라 12일부터 2급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중국공산당은 또 기밀문건 94022號를 하달,鄧이 사망할 경우35개 주요도시안의 인민해방군 부대와 인민무장경찰.공안기구들이1급경계태세에 돌입하는 내용이 포함된 10개 폭동방지조치들도 이미 마련됐다고 이 잡지는 밝혔다.
이 조치는 35개 주요도시밖의 지역에 주둔하는 육.해.공 3軍은 鄧이 사망하면 2급경계태세에 자동 돌입토록 규정하고 있다고 쟁명은 전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베이징 소식통들을 인용,20여명의 서양.중국의학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鄧의 담당의료진이그의 생명을 3~4개월간 연장시키는데 자신감을 피력했다면서 이들 의료진은 이달초「긴급구명단」으로 이름을 바꾸 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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