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학 인문계 정원 96년부터 증원 허용-교육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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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82년부터 동결돼온 수도권 소재 대학 인문계 정원 증원이 14년만인 96학년도부터 허용된다.
교육부는 세계화 추세에 대응할 국제관계 전문요원 양성을 위해그동안 신.증설이 억제돼온 수도권 대학의 경제.경영등 통상관련학과와 영문.불문등 외국어,지역 관련학과등 인문계 학과 신.증설을 허용키로 했다.
김숙희(金淑喜)교육부장관은 25일 국회 교육위에서 95년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통해『지역연구.통상.외국어 관련학과는 수도권소재 대학까지 신.증설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소재 대학은 인구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82년부터 정원 증원이 억제돼오다 91년부터 이공계에 한해 연간 2천명 이내의 증원만 부분허용돼왔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해 4월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이공계 2천명이내」로 증원을 막아온 총량규제조항이 삭제됨에 따라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96학년도부터 2천명 내외의인문계 증원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빠르면 내년부터 수석교사제와 교장의 명예퇴직제를 도입하고 만55세부터로 규정된 교원명예퇴직 요건을 50세로낮추기로 했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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