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대중문화계는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이들에게 부모님 세대가 살아온 방식과 시절을 이해케 하는 복고풍 분위기가 대세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가장 들뜬 세대가 30~50대.
마땅한 놀이문화가 없는 것은 비단 젊은이들뿐이 아니었던듯, 자신들의 감성을 제대로 이해해주는 아이템들이 쏟아지자 놀이라곤 고작 술 마시고 노래방 가는게 다 일것 같던 중년층들이 브라운관과 영화관, 연극무대으로 모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을 또한번 꿈 많았던 '그때 그시절'로 되돌려줄 무대가 마련된다. KBS가 1970, 80년대 활동했던 대학가수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은 '7080-보고싶다'라는 창사특집을 마련한 것이다.
다음달 2일 본 방송에 앞서 그리운 그 목소리·멜로디를 느껴보자. 술한잔 들어가면 친구와 동료와 어깨를 얼싸안고 목청 높이며 불러대는 바로 그 노래들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