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 天災 속출-인도 폭설.산사태 백여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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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뉴델리.보고타 外信綜合=聯合]지구촌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속출,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도 북부 잠무 카슈미르州에선 계속되는 폭설과 산사태로 1백여명이 숨지고 1천여명 이상이 눈과 돌더미 속에 갇혀있으나 폭설로 인해 구조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6일 잠무 카슈미르州의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길이 2.8㎞의 자와하르 터널의 양쪽 출입구가 산사태로 막히면서 차량 60여대와 승객 1천여명이 갇혔으나 3m이상 쌓인 눈으로 사고 4일이 지난 이날까지 구조 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콜롬비아에서는 19일 수년내 최대 규모의 강진(强震)이발생,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으며 수십채의 건물이 파손되고 단전과 전화불통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10시 중부 빌라비센시오市에서 동북쪽으로 96㎞ 떨어진 곳을 진앙지로 발생한 이 지진은 매그니튜드 6.9규모로 30초간 계속됐다고 콜롬비아 지구물리연구소 관리들은 밝혔다.
이어 10여 차례에 걸쳐 최고 매그니튜드 5.3까지의 여진이중부 전역에 발생했는데,당국은 주민들에게 파손된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산사태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이날 지진은 인근 베네수엘라에서도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일련의 도시에 서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감지되면서 많은 건물에서 소개작업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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