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선수들 대우불만등 이유 이적 요구많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94~95시즌 중반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NBA가 때아닌 트레이드 열풍에 시달리고 있다.이와 때맞춰 슈퍼스타들을 손에 넣으려는 구단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NBA사상 올 시즌처럼 많은선수가 트레이드되거나 트레이드를 자청한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트레이드를 자청하는 경우는 대부분 연봉등 대우에 대한 불만과 감독과의 불화가 주원인이다.
지난주 시카고 불스의 스코트 피핀이 구단주 제리 크라우스와의불화를 이유로 『나를 트레이드시켜달라』고 선언,충격을 던진데 이어 피핀과 함께 「드림팀Ⅰ」멤버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참가했던 클라이드 드렉슬러(포틀랜드 트레일 블 레이저스)가 트레이드를 요구했다고 시카고 트리뷴紙가 16일 보도했다.드렉슬러의 트레이드 요구는 피핀의 경우보다 근거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올해 32세인 드렉슬러는 블레이저스와의 다년계약에 의해 내년 시즌 연봉이 1천만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해 팀간 트레이드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드림팀Ⅱ」멤버였던 뉴저지 네츠의 포워드 데릭 콜맨과 포인트가드 케니 앤더슨도 팀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트레이드를 자청하고있는가하면 93년 드래프트에서 5번순위로 픽업됐던 가드 아이제어 라이더도 빌 블레어 감독과의 불화로 방출이 확실시 되고있다.시애틀 슈퍼소닉스의 가드 켄들 길도 조지 갈 감독과의 불화가계속되고 있고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포인트 가드 래트릴 스프리웰도 전동료 크리스 웨버(워싱턴 불리츠)와 마찬가지로 돈 넬슨 감독과의 마찰로 결별을 희 망하고 있다.
〈許珍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