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군산간 국도26번 번영로변 벗나무 마구뽑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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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주~군산간 국도 26호선 번영로변 아름드리 벚나무가 시내버스 승강장설치등을 이유로 마구 뽑히고 잘리는 수난이 잇따라 호남벌 1백리 벚꽃터널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사진〉 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93년 군산시개정면운회리 금강하구둑 진입로 주변과 발산리 발산주유소앞등 번영로 2개소를 3m씩 확장하면서 70m구간 시내버스승강장 개설을 위해 평균 8m간격으로 식재된 벚나무를 제거했다.
또 지난해 군산시대야면접산리에 길이 1백80m,김제군백구면 백구주유소앞 길이 50m등 군산.익산.김제등 번영로 3개구간에시내버스승강장 7개소를 개설하면서 수백그루의 벚나무를 뽑아냈다. 여기에 추가로 시내버스승강장 7개소가 마련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수많은 벚나무들이 제거될 처지다.
이곳 벚꽃터널은 국도26호선을 지난 77년 4차선으로 확장하면서 번영로로 명명한 것을 기념해 재일동포 성금등 4천5백만원을 투입해 벚나무 6천3백74그루를 심었다.
[群山=玄錫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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