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도시가살기좋은가>광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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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국 74개 도시 비교 종합평가에서 광주시가 차지한 순위는 27위. 6대도시중 서울.대전.부산보다 못하고 대구.인천보다는나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주.전남권의 7개 도시중에서는 순천에이어 2위를 차지했다.
광주가 6개의 평가분야중 높은 점수를 받은 쪽은 예향에 걸맞게 문화생활분야와 교육복지분야.인구대비 전시공간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고 서점.영화관.공연시설도 웬만큼 갖춰 전체 33위,6대도시중 으뜸을 기록했다.
그러나 문화생활에 대한 시민들의 주관적 만족도는 32위로 처진 점은 시가 앞으로 문화예술 소프트웨어 개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
공공도서관 장서수가 인구 1만명당 약3백5권으로 전국순위 꼴찌에서 9번째인 점도 시와 교육청이 신경써야 할 대목.
전체 19위의 교육복지분야는 교단선진화사업과 사립고교들의 노력 덕분에 대학진학률은 전체 6위,1인당 사회복지예산은 5위를기록했다.그러나 사회복지예산이 많은 것은 영세민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바꿔 분석될 수도 있다.
경제생활분야는 물가가 싼 것만 제외하고는 낙제점수를 받은 항목이 많아 지역경제의 진흥이 절실함을 여실히 보여줬다.광주.전남의 거점도시라는 위치에 걸맞지 않게 재정자립도는 38위에 그쳤고 1인당 예산규모도 60위로 밑바닥에서 맴돌아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지방화시대를 맞아 이같은 취약점을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지 우려된다.
화재 빈도에 비해 낮은 소방장비 확보율과 전국 55위로 처진인구대비 경찰관수,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주택.상수도보급률 등도 시와 소방.경찰당국이 눈여겨 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문제점들이다.
[光州=李海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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