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승까지 진출-호주 4개국 초청 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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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울릉공(호주)=辛聖恩특파원]호주4개국 올림픽대표팀초청 국제축구대회에 출전중인 한국올림픽대표팀이 결승에 진출,덴마크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국올림픽대표팀은 18일 호주 울릉공 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덴마크와의 3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겨 1승2무,승점 5점을 기록해 덴마크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예선리그 2위로 결승에 올라 21일 시드니에서 벌어지는 결승전 (오후5시30분.한국시간)에서 1위 덴마크와 다시 맞붙게 됐다.
1승1무를 기록중이던 양팀은 이날 전반 박진감 넘치는 접전을펼쳤으나 무승부만 기록해도 결승진출이 확정된 때문인지 후반부터맥없는 경기를 펼쳐 호주팬들의 야유를 샀다.
국내 최장신(1m94㎝)GK서동명(徐東明.울산대)은 일본전에이어 이날도 덴마크의 수차례에 걸친 위협적인 슈팅을 잘 막아내한국의 결승진출을 이끄는 견인차가 됐다.
한국은 이날 전진 일자수비에 3-5-3 콤팩트 사커를 구사하는 덴마크를 맞아 최용수(崔龍洙.LG)를 원톱에 내세우고 김상훈(金相勳.숭실대)을 최종 스위퍼로 하는 특유의 1-4-4-1시스템으로 맞섰으나 지나친 수비축구로 조직화된 공 격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또 원톱 최용수와 함께 1m92㎝의 장신 우성용(禹成用.아주대) 조진호(趙眞浩.포철)를 공격형 MF로 기용,기습을 노렸으나 전반 초반 조진호와 우성용의 위협적인 슈팅이 무위로 그친 것을 제외하면 시종 무기력했다.
다만 스위퍼 김상훈,스토퍼 이민성(李敏成.고려대)조종화(趙鍾和.고려대),좌우 풀백 이기형(李基珩.고려대)박충균(朴忠均.건국대)이 주축이 된 수비진은 이날도 조직력을 바탕으로 두터운 수비를 펼쳐 한국올림픽대표팀이 지난해 11월 발진 한 이후 이날까지 기록한 5승3무(3실점),8게임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3차전(18일.울릉공) 한국 0-0 덴마크 (1승2무) (1승2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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