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놓은 2008년형 신제품은 스탠드형 24종, 벽걸이형 25종 등 모두 49종이다. 전면 패널이 앞뒤로 오가며 여닫혀 상부와 좌우 3면으로 바람이 뿜어져 나오는 전면 슬라이딩 방식을 채용해 냉방력을 강화했다. 직선 냉풍구에서만 바람을 내뿜던 기존 제품에 비해 냉방 속도(32도의 실내공기를 25도까지 낮추는 데 걸리는 시간)가 약 15% 줄었다. 활성산소 중화와 알레르기 물질 제거에 효능이 있는 ‘수퍼청정기능’에 담배연기·환경호르몬 등 발암 물질을 제거하는 ‘DNA필터’를 적용한 것도 색다르다. 디자인 측면에선 실내 온도 변화에 따라 발광색이 바뀌는 ‘무드 라이팅’을 도입해 변화를 꾀했다.
이 회사 윤백(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올해 가정용 에어컨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한 200만 대 수준이 될 것”이라며 “예약 판매 기간을 이용하면 일반 출고가보다 30만~100만원 싸게 에어컨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예약 판매 기간 중 가격은 스탠드형 1개와 벽걸이용 1개 또는 2개로 짜인 ‘홈 멀티 패키지’가 220만~450만원대, 스탠드형은 130만~190만원대, 벽걸이형은 70만~80만원대다. 예약 판매는 전국의 삼성전자 대리점과 대형 할인매장, 백화점 등에서 한다.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