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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4國초청축구 한국,호주와 1대1 무승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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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캔버라=辛聖恩특파원]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사상 첫 4강 진입을 노리는 한국올림픽대표팀에 「스피드」보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호주 4개국올림픽대표팀초청 국제축구대회에 출전중인 한국올림픽대표팀은 16일밤(한국시간)호주 캔버라 부루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호주와의 2차전에서 기동력에 허점을 드러내며 가까스로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1m85㎝의 장신 스트라이커 최용수(崔龍洙.LG)와 이우영(李宇瑛.연세대)을 전방 투톱에 내세우고 1m92㎝의 장신 우성용(禹成用.아주대)을 오른쪽 공격수로 기용,장신트리오를 이용한 공격에 나섰으나 스피드 부족으로 무기력 한 공격을 펼쳤다.
한국의 공격수들은 모두 1m80㎝이상의 장신이나 발이 하나같이 느려 측면돌파와 오픈공격이 호주 수비수에게 차단당했다.
또 이날 수위퍼로 나선 김상훈(金湘勳.숭실대)과 스토퍼 이민성(李敏成.아주대),조종화(趙鍾和.고려대)등 수비수 역시 발이느려 호주의 발빠른 공격수들에게 돌파를 허용,위기를 맞는등 수비불안을 드러냈다.한국은 이날 5-3-2시스템을 사용하는 호주에 맞서 장신트리오를 이용한 3-5-2시스템으로 맞섰다.
한국은 체력을 바탕으로한 호주의 파상적인 공격을 두터운 수비로 막아내며 기습공격을 노리던 끝에 후반19분 전방 깊숙이 침투한 수비수 박충균(朴忠均.건국대)이 우성용의 어시스트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차넣어 첫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반격에 나선 호주의 스트라이커 조이 스피테리에게 후반25분 통한의 동점헤딩골을 허용,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를 기록,남은 덴마크전(18일 오후4시30분)에서 최소한 비겨야 자력으로 결승진출이 가능하게됐다. 한편 이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일본은 덴마크와 득점없이 비겨 1무1패를 기록,남은 호주전에서 이기더라도 자력 결승진출이 불가능해졌다.
◇2차전(16일.캔버라) 한국 1 0-01-1 1 호주 (1승1무) (1무1패) (득)朴忠均(후19.(助)禹成用.한국)(득)조이 스피테리(후25.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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