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해외체재비 홍콩.싱가포르출신이 으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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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샐러리맨들은 본국에서 근무할때보다 해외에서 근무할때 씀씀이가대체로 크다.외국에서는 필수품을 싸게 사는 방법을 잘 모르는게주요 이유다.또 홍콩과 싱가포르의 샐러리맨은 주요외국에서 근무할때 생활비를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각각 1 ,2위를 기록했는데 이것은 먹거리에 많은 돈을 지출하는 이들 국민성에 기인한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고용조건 해외 자문사」가 미국.일본.독일.홍콩.싱가포르등 주요 9개국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중간 관리자들의 연간 해외 생활비(주거비용은 제외)를 조사한 결과를 인용,이같이 보도했다.
본국과 해외근무 생활비를 비교해보면 예컨대 영국 샐러리맨이 본국에서 생활하는데는 연간 1만1천4백48파운드가 드는 반면 미국에서는 이보다 많은 1만2천9백23파운드를 지출해야 한다.
본국보다 외국 생활비가 더 드는 이유로 파이낸셜 타임스는 자국에서는 생필품을 어디 가면 싸게 쌀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으나외국에서는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 샐러리맨은 미국에서의 생활비가 각각 2만2천5백77파운드와 1만9천4백53파운드로 조사대상국 샐러리맨중 1,2위로 나타났으며 영국.일본.독일등 나머지 다른 국가에서의 생활비 지출도 수위와 차위로 나란히 랭크됐 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홍콩과 싱가포르 샐러리맨의 생활비 지출이 많은 것은 이들 국민의 음식비 지출이 다른 나라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李商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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