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삼기자 "凍土잠행" 하이텔 최고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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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中央日報 이찬삼(李讚三)기자의 북한 잠입취재기「凍土잠행」이 본지에 연재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KBS-1TV『일요스페셜』을 통해 방송되자 PC통신에는『북한의 실상을 알게하고 통일을 생각케 한 감동적 내용이었다』는 대학생.젊은 회사원등 신세대 시청자들의 찬사가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일요스페셜』에는 李기자가 출연,직접 촬영한 비디오를 상영하며 북한의 실상을 소개했다.
이 방송이 나간뒤 8일「하이텔」에 의견을 올린 한 시청자는『김일성 사후 북한을 볼수 있는 참으로 뜻깊은 프로였다』며『자료사진이 아니라 신문기자가 잠입취재,소개한 점을 높이 산다』고 밝혔다. 9일에도 역시『목숨걸고 북한에 다녀온 기자에 경의를 표한다』면서『반공교육과 현실의 괴리에서 무게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고 진지한 소감을 토로한 반응이 떠올랐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북한에 대한 막연한 우월감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는 李기자의 발언에 적잖이 공감한 것으로 보여진다.한시청자는『李기자의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재방영을 요구하기도했다.『내 자신이 부끄러웠다』『나도 모르게 북 한 주민에 대한우월감에 가득찬 자신을 발견케한 좋은 프로였다』는 소감도 있었다.한 대학2년생은『그동안 북한에 대해 또 통일에 대해 너무 아는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다른 시청자는『자신감을 갖고 북한의 실상을 여과없이 공개해주기 바란다』고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 프로를 방영한 KBS측은 PC통신의 높은 반향과 함께 재방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전화가 쏟아지자 전례없이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李殷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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