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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2007년을 빛낸 최고의 명장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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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 이세돌 9단이 일본의 장쉬 9단을 2대1로 격파하고 우승했던 도요타 덴소배(우승상금 3억원). 한국기원과 사이버오로는 1대1 상태에서 맞이한 이 대회 결승 최종국에서의 기습 장면을 ‘2007년을 빛낸 명장면 20선’의 첫 번째로 뽑았다.

 백의 이세돌 9단은 초반 정석과정에서의 착각으로 고전을 거듭했으나 전투를 통해 점차 따라붙고 있다.

흑이 하변을 키웠을 때 백1 붙이고 3으로 육박한 수가 이세돌 특유의 유인책. 장쉬의 흑4는 당연한 기세로 보였으나 이세돌은 달아나기는커녕 5로 끊어 흑진 안으로 파고드는 놀라운 기습을 감행했다. 그 결과는 중앙 흑들의 전멸. 실오라기 같은 빈틈을 포착해내는 이세돌의 전투감각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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