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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세돌 9단 MVP 2연패 확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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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2007 바둑대상 시상식이 4일 저녁 6시30분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2006년엔 최우수기사(MVP)에 이세돌 9단, 신인상에 강동윤 7단, 여자기사는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이었다.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 올해의 수상자는 누구일까. 발표는 현장에서 이뤄지지만 지난해 활동을 보면 예측은 충분히 가능하다.

 MVP는 6관왕으로 종횡무진한 이세돌 9단이 확정적이다. 신인왕에선 꽤 많은 경쟁자가 있긴 하지만 초단으로 사상 처음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한상훈을 넘어서기는 힘들 것이다. 아마추어 기사상도 세계대회 우승자 강창배 7단이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자기사상은 알 수 없다. 국내 여자대회 3관왕 루이나이웨이 9단과 세계대회 우승자 박지은 8단, 그리고 한·중·일 국가대항전인 정관장배에서 막판 5연승으로 한국에 기적같이 우승을 안겨준 이민진 5단 중 누가 뽑힐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다.

 기록 부문(3개 부문)은 이미 발표가 났다. 영예의 최다승은 93승의 목진석 9단. 이창호 9단의 기록(91승)을 14년 만에 깨뜨린 것이라 더욱 값지다. 승률 1위(78%)와 연승 1위(27연승)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이세돌 9단. 지난해도 바둑대상 3관왕을 차지하더니 올해도 3관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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