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새해 첫날 V … 출발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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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국 테니스 간판 이형택(삼성증권·세계랭킹 51위)이 새해 첫날 승전보를 전하며 무자년을 산뜻하게 열어젖혔다. 이형택은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카타르 엑손모빌 오픈 단식 1회전에서 막스 미르니(벨로루시·152위)를 2-0(6-3, 6-2)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이형택은 서브·리턴 등에서 성공률 50%를 넘지 못한 미르니를 가볍게 요리하며 57분 만에 게임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벼룩시장배 국제남자챌린저대회 이후 오른쪽 팔꿈치와 무릎 통증을 치료해 온 이형택은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겨울 훈련을 치르며 올 시즌을 준비했고 첫 경기에서 손쉬운 승리를 낚으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투어 포인트 25점과 상금 1만6750달러를 확보한 이형택은 아구스틴 카예리(아르헨티나·42위)-토미 로브레도(스페인·10위)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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