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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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부터 여객기 안에서도 집이나 사무실에서처럼 초고속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22일 "최근 미국 보잉사로부터 여객기 내 인터넷 접속을 위한 무선국 허가 등의 협의를 요청받았다"며 "검토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 올 하반기께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업계도 내년에 보잉으로부터 도입하는 항공기는 물론 기존 항공기에도 인터넷 접속을 위한 별도 장치를 장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내년부터 도입할 보잉777 기종이나 747-400 기종에는 좌석 옆에 랜(LAN)선 포트를 마련하고 기존 비행기에는 무선인터넷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잉사는 CBB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인공위성을 이용해 항공기 내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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