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CATV 외국사례-日 아사히 美 M.TV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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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세계최고의 음악전문 케이블TV인 美M-TV의 톰 프레스턴(49)회장은 『변화하는 시청자의 기호를 포착하는 게 케이블TV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프레스턴회장은 국내 음악전문케이블 M-Net를 통해 하루 3시간씩 프로그램공급계약을 체결 ,본격적인한국진출을 앞두고 있다.다음은 최근 방한한 프레스턴회장과의 일문일답. -M-TV의 뮤직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을 담게되나.
『주내용은 비디오자키가 진행하는 뮤직비디오다.특히 비디오자키가 진행하는 프로나 연예정보.뉴스등은 한국어자막으로 제작된다.
1년에 한차례씩 M-TV시상식과 보이즈 투 멘.펄 잼등의 가수가 유럽.미국.남미등에서 제작한 라이브쇼등도 소개 된다.한국현지에서 협력제작한 한국가수들의 음악등 아시아권음악도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 케이블TV의 시장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한국음반시장규모는 아시아권에서 2위고 성장속도는 1위다.그럼에도 공중파방송에는 뮤직비디오프로가 거의 없었다.우리는 정확히 타깃을 정해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발전성은 무한하다.』 -M-TV는 그간 폭력.선정.마약등 서구의 뒷골목문화를 무차별적으로 전파했다는 비판도 있다.한국진입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의도적으로 부정적 측면을 내보낸 적은 없다.한국에선 시청자가 한국사람이란 점을 명심하고 교육적 논란이나 정치.사회적 문제를 야기치 않을 프로를 공급하겠다.』 〈勳〉 ***아사히 뉴스타 야마시타상무 ***아 사히(朝日)뉴스타(국내 위성채널 29)는 위성(슈퍼버드B)을 이용,케이블가입가구 또는 일반가구에영상을 제공하는 일본의 대표적 뉴스전문채널이다.아사히신문과 TV아사히가 대주주인 아사히뉴스타의 야마시타상무에게 일본케이블TV의 문제점과 우리가 얻을 교훈을 들어본다.
-신문사가 위성을 이용한 케이블TV를 경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위성방송.케이블TV등 뉴미디어로 언론의 영역이 확장되는 것은 시대의 조류다.아사히신문은 문자방송을 최초로 실시했고 지금은 종합정보미디어산업으로 진출한 것이다.TV없는 신문사가 위성.케이블TV사업을 하기엔 어려운 점이 많다.뉴스기 사는아사히신문에서 공급받고 있으나 영상은 단기간내 제작이 어려워 TV아사히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즉 무엇보다 종합미디어화가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 -미국과 달리 일본의 케이블TV사업이 침체에 빠진 이유는 무엇인가.
『일본은 3분할체제인 한국과 달리 유선방송국에서 전송망공사까지 해야 한다.
이 비용이 과다해 시청자에게 전가되기도 하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일본인들의 긴 노동시간과 짧은 재택시간,높은 교육열등도 힘든 요인이고 만성적자로 값싼 외국프로그램수입에 의존하게돼 더욱 어렵다.특히 일본의 경기가 좋던 거품경 제시대에 시장예측을 해 케이블TV를 시작했던 점도 무리가 있었다.현재 케이블사업의 수입규모는 공중파방송의 1백분의 1정도로 미미하다.』[東京=崔 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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