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황새’ 조재진(26)과 마이클 오언의 투톱 조합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조재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27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조재진의 에이전트사인 IFA는 “프리미어리그 네 팀과 협상을 벌여왔다. 뉴캐슬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던 팀과 협상이 결렬돼 뉴캐슬 입단을 위해 급히 출국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입단 조건도 거의 확정돼 메디컬테스트를 마치는 대로 입단 발표를 할 예정이다.
흰색과 검은색 줄무늬 유니폼으로 ‘맥파이(까치)’란 별명이 붙은 뉴캐슬은 리그 우승 4회, FA(축구협회)컵 우승 6회에 빛나는 명문 구단이다. 오언을 비롯해 앨런 스미스·니키 버트 등 잉글랜드 대표들이 뛰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9라운드를 마친 현재 7승5무7패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K-리그 수원 삼성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조재진은 2004년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로 이적, 네 시즌 동안 79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뽑아내는 득점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네덜란드 유트레흐트·아약스와 잉글랜드 웨스트햄·풀럼 등이 조재진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결국 뉴캐슬에 둥지를 틀게 됐다.
조재진의 합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박지성(맨U),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 이동국(미들즈브러)에 이어 5명으로 늘어났다.
장혜수 기자